분류 전체보기35 익수 사고 대처법 총정리 저산소증 원인부터 응급처치·예방수칙까지 물에 빠지면 1분 이내에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응급실에서 직접 익수 환자들을 보고 난 뒤에는 그 숫자가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1분은 정말 짧습니다.익수와 저산소증, 알고 나면 더 무서운 이유익수(drowning)란 물이나 액체가 기도로 유입되어 호흡이 차단되는 질식의 한 형태입니다. 쉽게 말해, 폐로 공기가 아닌 액체가 들어오면서 숨을 쉬지 못하게 되는 상태입니다.과거에는 물에 빠져 사망한 경우를 익사(drowning), 살아난 경우를 니어 드라우닝(near drowning)으로 따로 구분했습니다. 지금은 이 둘을 하나로 묶어 모두 '익수'라는 단어로 통일해서 사용합니다. 용어 혼선을 줄이기 위한 변화인데, 제가 처음.. 2026. 5. 4. 감전 손상 총정리: 전류 종류, 감전 증상, 응급처치 및 예방법 솔직히 저는 응급실에서 근무하기 전까지 감전을 단순히 "찌릿"하고 끝나는 사고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 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내부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피부가 까맣게 탔는데도 내부는 괜찮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감전 손상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느꼈습니다. 교류와 직류,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감전 사고를 이야기할 때 전류 종류를 먼저 짚어야 합니다. 전류는 크게 직류(DC)와 교류(AC)로 나뉩니다. 직류란 배터리처럼 전류가 한 방향으로만 일정하게 흐르는 방식을 말합니다. 반면 교류란 가정의 벽면 콘센트처럼 초당 50~60회 방향이 바뀌는 전류를 뜻합니다.많은 분들이 "교류나 직류나 비슷하지 않냐"라고 .. 2026. 5. 3. 벌 쏘임 응급처치 (벌침 제거, 아나필락시스, 응급처치) 벌에 쏘였을 때 침을 손가락으로 꽉 짜내야 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예전엔 그렇게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응급실에서 경험해 보면 이게 오히려 독을 더 빠르게 퍼뜨리는 행동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벌 쏘임은 단순한 가려움이나 붓기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몇 분 만에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과 벌초 시기마다 실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벌침 제거와 응급처치, 알려진 것과 실제의 차이일반적으로 벌에 쏘이면 입으로 독을 빨아내거나 손으로 침을 잡아 뽑으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방법이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벌침 끝에는 독낭(venom sac)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독낭이란 .. 2026. 5. 2. 코피 대처법 총정리 원인, 응급처치, 예방법까지 한 번에 솔직히 말하면, 저도 코피를 오랫동안 그냥 '피곤하면 나는 것'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코피는 그 양이나 지속 시간에 따라 상황이 꽤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잘못된 응급처치로 오히려 출혈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아, 기본적인 지식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불필요한 응급실 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코피, 단순한 증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코피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물티슈로 계속 닦아냈다면 사실 그게 잘못된 방법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주변에서 코피가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은 분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누워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의학적으로 코피는 비출혈이라고 부르며, 크게 전방 비출혈과 후방 비출혈로 나.. 2026. 5. 1. 저혈당 쇼크, 낮과 밤의 소리 없는 전쟁 혈당이 70mg/dL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몸은 이미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응급실 처치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저혈당 환자를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칩니다. 고혈당은 신체를 서서히 망가뜨리지만, 저혈당은 단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합니다. 이 글은 그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전조증상, 이걸 놓치면 골든타임이 없다저혈당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애매하다는 데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좀 배고프고 피곤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식은땀, 손 떨림, 가슴 두근거림이 이어지는데, 이 단계를 '아드레날린 반응기'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아드레날린 반응기란, 혈당이 떨어지자 우리 몸이 에피네프린(adrenaline)을 분비해 스스로 혈당을 끌어올리려는 방어 반응이 일어나는 시.. 2026. 4. 30. 열성 경련과 뇌전증의 차이 아이가 눈을 뒤집고 온몸을 떨기 시작하는 순간, 부모는 머릿속이 하얗게 됩니다. 저는 응급구조사로 일하면서 열성 경련으로 실려 오는 아이들을 수없이 봐왔는데, 그때마다 "우리 아이 뇌전증 되는 거 아닌가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보호자들의 눈빛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하려면 열성 경련과 뇌전증이 어떻게 다른 지부터 알아야 합니다.열성 경련 재발, 얼마나 자주 생기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응급실 처치실 문이 열리고 경련하는 아이가 들어오는 순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수백 번을 봐도 절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경련으로 떨리는 작은 팔을 붙잡고 정맥로를 확보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저는 곁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마음 한편이 같이 아려왔습니다. "차라리 .. 2026. 4. 29. 이전 1 2 3 4 5 6 다음